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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바웃타임] 줄거리 등장인물 소개 결말 해석 국내외 평가 및 수상

by bogus1919 2025. 6. 29.

📖 줄거리

『어바웃 타임』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청년 팀 레이크가 삶과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감성 로맨스 영화입니다. 팀은 21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남성들에게만 전해지는 비밀, 즉 어두운 공간에서 집중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 능력은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돌아가 실수를 고칠 수 있지만, 미래를 바꾸거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연애에 소극적이던 팀은 이 능력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조금씩 다듬기 시작하고, 런던에서 메리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실수했던 순간들을 되풀이하며 가장 이상적인 만남과 고백, 데이트, 결혼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설계해 나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은 능력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동생 키트캣의 방황, 아버지의 죽음, 아이의 탄생과 같은 순간은 능력을 쓰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책임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팀은 과거를 바꾸는 삶보다 현재에 충실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영화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환상적 설정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순간을 살아가는 용기로 이끌어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 등장인물 소개

팀 레이크(도널 글리슨)는 평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청년이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일상의 선택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직접 체감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처음엔 그 능력을 사랑을 이루고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히 결과를 바꾸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생에 대한 관점이 성숙해집니다.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며, 팀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따뜻한 존재감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팀에게 현실을 직시하는 감각과 함께, 진정한 사랑이란 반복된 선택과 헌신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인물입니다. 팀의 아버지(빌 나이)는 시간여행 능력을 처음 알려주는 존재이자,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단순하게 바라보는 삶의 철학을 전수하는 인물로, 영화 전체의 정서를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여동생 키트캣(리디아 윌슨)은 팀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자유롭고 충동적인 인물로, 극 중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삶의 벼랑 끝에 서지만 가족과 오빠의 사랑 속에서 회복과 자아 성장을 이뤄냅니다. 극작가 해리(톰 홀랜더)는 런던에서 팀과 함께 사는 까칠한 룸메이트로, 때로는 냉소적이지만 정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이 인물들은 팀이 시간 속에서 진짜 삶을 배워가는 여정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큰 영향을 미치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복합성과 감정의 층위를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 결말 해석

『어바웃 타임』의 결말은 환상적인 시간여행 설정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팀은 능력을 통해 사랑을 얻고, 이상적인 하루를 만들기 위해 같은 날을 반복하며 실수를 고치고 감정을 조율합니다. 하지만 그는 반복이 항상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과거를 바꾸면 아이 자체가 바뀐다는 점에서 시간의 되돌림이 곧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의 변화임을 실감하고, 능력의 한계를 받아들입니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며 그는 처음으로 진짜 이별을 마주하게 되고, 과거를 바꾸는 대신 이별의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을 택합니다. 그 이후 팀은 하루를 ‘두 번 사는 마음’으로 살되, 실제로는 시간을 되돌리지 않고도 매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 노력합니다. 이 결심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하며, 반복 속 완벽함보다 한 번뿐인 삶의 무게와 감정이 더 가치 있음을 강조합니다. 영화는 특별한 힘 없이도 행복할 수 있고, 반복할 수 없어 더 소중한 것이 삶이라는 진리를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합니다. 결말은 과거에 대한 미련보다 현재의 충실함을 택한 주인공을 통해, 관객 스스로도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울림을 남깁니다. 이는 단순한 판타지의 결말이 아닌,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메시지의 완성입니다.

🌍 국내외 평가 및 수상

『어바웃 타임』은 개봉 이후 꾸준히 회자되는 현대적 감성 로맨스 영화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큰 흥행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이후 IPTV, 재개봉,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인생 영화’라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네이버, 왓챠, CGV 등 주요 플랫폼에서 9점대 이상의 관객 평점을 유지하며, 연말이나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다시 보는 영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해외에서도 IMDb 평점 7.8, 로튼토마토 신선도 70%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았습니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감성 로맨스의 대가로, 본 작품에서도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배우 도널 글리슨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관객에게 진심을 전달하며, 빌 나이의 부드러운 존재감은 아버지라는 상징적 존재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OST 또한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켰으며,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인간의 감정과 삶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연결한 구성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비록 주요 시상식에서의 수상 실적은 부족했지만,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었기에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생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세대를 초월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작으로 남았습니다.